따가닥 거리면서 아이 아빠가 자판을 두드린다..
"다란아빠 이메일 확인해요?"하니까..
"어..아이들 한테 온 편지들 답장 좀 해 주고 있거든..."
"아..부럽다~...."
어젯밤에 아이 아빠에게 그런 부런 맘이 들었다.
매일같이 쏟아지는 무려 100여통의 스팸 메일과 주문서의 메일들로 다란맘의
메일함은 늘 가득차 있는지라..
그럼서...사이 사이 발견할 수 있는 친구나 가까운 사람들과의 이멜은..눈을 씻고 찾을래도 찾을 수 없는 요즘...
싸이가 활성화가 되고...
편지 보다는 전화가 편해지고...
에혀...
문명의 이기로 인해...참 편리함만 추구하고...
이제는 낭만도..추억도 다 잊은듯한..
그런 맹숭한 아줌마가 되어가는 듯한 요즘...
고교시절....
참 많은 편지를 썼는데....^^~
(다란맘이 고 1때 무지 무지 아파서 학교를 쉬어야 하던때가 있었지요..)
그때 하루 하루 한통의 편지로 힘이 되어 주시던 스승님...
지금도 물론 연락을 주고 받는 그런 감사한 스승님께서 매일 매일 일기같은 편지를 보내주시던때가 있었고...
그런 편지를 받으면서...나도 어느덧 그런 일상이 익숙해져서...
다시 복학을 하고....
(암튼..다란맘은 다시 복학을 하고서 생활이 전과 많이 달라졌었거든요...^^~)
공부만 하고 등수와 성적에 연연해 하고...
이기심에 꽉찬 욕심쟁이 여학생이 아픈후에 세상을 보게 되었지.
그럼서...나름대로 하고 싶은 일들도 하고....동아리 활동도 봉사도...해서 참 나름 즐기면서 보냈던 고교 시절...
그 3년 동안에 참 많은 편지들을 썼던 것 같다....
아직까지 이 아줌마 친구로 언제나 나의편이 되어주는 편안한 총각친구^^ 유군..
언제 어디서나 짧게라도 글을 적어서 그것을 모아 두었다가 편지와 함께 일주에 한통을 보내주었던 친구였지...
고1때부터 고3때까지 그랬지....모뎀이란 녀석으로 인해 pc통신이란게 시작되기 전까지^^
고3때 무슨 인연이었는가....
교생과 학생의 인연으로 만나서 시작된 지금의 다란아빠와의 편지..
그때 다란아빠도 수능 시험 전날까지 매일 매일 편지를 보내주면서 힘을 실어 주었었던...
난 여전히 매일 매일 일기같은 편지를 적고 보내고....
물론 제일 힘이 되던 몇몇 사람들에게....
에궁...
그런 편지를 주고 받던..그 추억들...
오늘은 무지 그립다....
가을이라서 그런가..
가을을 타는가....
가을이라지만 낮은 날씨가 올해는 이상시리도 아직은 더운 요즘이라...
참...
단풍도 안 이쁘고 하지만..
난 이 가는 가을이..너무도 아쉽다....
가을이 가기 전에 이쁜 사진 찍으러....
기분 전환도 할겸...여행도 가야 하는데....
할게 너무 너무 많은데....
가을이 너무 짧게 느껴지는 요즘이고 많이 아쉬운 요즘이다...
많이 느끼시길..
우리 홈에 오시는 분들....
이 가을 그냥 보내지 마시고...
손편지도..
아님 이멜이라도 가까운 맘 통하는 사람들과 주고 받으면서....
안부도 전해보고.....~
나도 오늘밤....
해야 할 일들 요목 조목 적어 정리 해 두고서는...
편지를 좀 써야겠다....
소중한 사람들에게로....
====================================
보태기...
역시 김동률의 목소리는 가을 밤과 참 잘 어울린다...크하하...